"신종코로나 공포의 확산"…편의점 상비약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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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공포의 확산"…편의점 상비약 판매 ↑
  • 임유정 기자
  • 승인 2020.02.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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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포로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늘고 있다. 가벼운 감기 기운 정도에는 다른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대신 상비약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전년 설 연휴 이후 같은 기간(2019년 2월 7일∼16일)과 비교해 38.2%나 증가했다.

특히 감기약(40.4%)과 해열제(32.9%) 매출이 크게 늘었고 소화제(15%)와 파스(18%)도 잘 나갔다.

마스크는 무려 1천746%, 손 세정제는 277.5%, 가글과 같은 구강용품은 164.3% 더 판매됐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 안전상비의약품 14종의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7.2% 늘었고 감기약류 매출은 24.2%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세한 감기 증상에는 병원을 가기보다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약국이 문을 닫는 저녁 8시 이후나 주말 매출이 전체의 40∼5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강화제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이 기간 산삼 판매가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또 프로폴리스는 94%, 비타민은 12%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홍삼은 42%, 산삼은 45% 판매가 늘었고 프로폴리스는 184%, 비타민은 19% 판매량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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