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성공신화' 홍성국 민주당 입당
상태바
'증권가 성공신화' 홍성국 민주당 입당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6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채 평사원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월급쟁이 신화’ 주역
“과거 방식으로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 정책 바꿔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왼쪽 부터), 이해찬 대표, 17번째 영입인재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18번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김두관 의원, 영입인재인 홍정민 변호사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왼쪽 부터), 이해찬 대표, 17번째 영입인재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18번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김두관 의원, 영입인재인 홍정민 변호사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경제전문가’를 17번째, 18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특히 홍 전 사장은 공채 평사원으로부터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월급쟁이 신화’의 주역이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6일 오전 국회에서 홍 전 사장과 이 전 원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17·18번째 영입인사로 각각 실물·거시경제(홍성국)와 국제문제·대외문제(이재영)을 전문으로 하는 ‘경제전문가’다.

특히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인 홍 전 사장은 공채 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홍 전 사장은 이후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홍 전 사장은 증권, 금융 등 실물경제를 포함해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 분석에 능통한 경제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며 2018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수축사회’는 공급과잉, 인구감소 등에 대비한 사회변화,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홍 전 사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아무리 좋은 생각과 정책이라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체험했다”라며 “과거 방식으로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와 정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성장신화의 수혜자였던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치고 새로운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사장은 민주당에 입당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이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미래 의제를 상당히 많이 제안하고 있다”며 “제가 생각하는 미래와 민주당이 생각하는 미래, 현재 나온 정책들이 제 생각과 유사해 민주당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의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선 “사모펀드는 다양한 길이 있고 유통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것보다는 다른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많아 일정부분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