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한폐렴 비상시국서 부산 찾아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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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한폐렴 비상시국서 부산 찾아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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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활력 지키고 키워야”
일각선 총선 민심 악화에 PK 달래기 행보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경제 행보를 재개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상황에서도 경제활력을 지키는 일에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경기침체로 민심 이반이 심각한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많다. 

문 대통령은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라며 “그런 면에서 오늘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광주, 경남 밀양, 대구, 경북 구미, 강원 횡성, 전북 군산에 이은 7번째이자, 올해 처음 성사된 지역 상생형 일자리다. 문 대통령의 대규모 경제관련 행사 참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이뤄진 첫 외부 경제행보다. 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갖고 올 경제효과를 언급한 후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하여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노·사 간의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부산이 부마항쟁 등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한국의 수출 공업화를 이끈 저력 등을 소개하며 “부산의 꿈은 바로 대한민국의 꿈이다. 함께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부산의 정신이야말로 부산과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야구팬들의 ‘부산갈매기’ 열창 등을 언급하며 지역민심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탄탄한 실력과 기술을 갖춘 중견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부산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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