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30 “현역보호에 시스템공천 악용” 지도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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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30 “현역보호에 시스템공천 악용” 지도부 비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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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와 전략지역에 청년 30% 할당하라”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전국대학생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치인 공천 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전국대학생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치인 공천 비율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과 전국대학생위원회가 당 지도부를 향해 “시스템공천이 현역보호로 악용되면 안된다”라고 비판하며 청년 공천비율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년당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공천이 현역보호 시스템으로 악용되어선 안된다”라며 “청년 공천비율을 대폭 증가시키고 비례대표와 전략지역에 청년 30%를 할당해달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당 지도부의 총선 공천을 작심 비판했다. 이들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어느덧 69일 앞으로 다가왔고, 우리당 또한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총선에도 청년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도전하겠다고 밝힌 우리 당의 30대 후보는 9명, 20대 후보는 0명으로 전체 신청자 475명 중 2%도 채 되지 않는다. 처참하기 그지없는 실적”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출마까지 어떤 교육도 지원도 없는 부족한 육성 체계와 대출조차 불가능한 막대한 선거 비용, 정책 능력보다 기존 조직을 중시하는 지역구 경선과 선거 제도 이 모든 것들이 청년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금의 시스템 안에서 청년은 도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재영입에서 특히 젊은 청년을 많이 발굴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그분들이 지역으로든 비례로든 출마해서 미래 정치역량으로 성장하도록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몇 퍼센트’로 공언하기는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같은당 3선 민병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 출마를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저는 갑자기 만들어진 후보가 아니다. 어디서 툭 내려온 후보가 아니다”라며 “당의 인재육성 1호 후보로서 검증받았고, 철저히 준비했다. 오늘 제가 서있는 이곳은 청년정치의 역사를 바꾸고, 동대문구를 새롭게 바꿀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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