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김성식 연쇄 탈당...바른미래 해체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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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김성식 연쇄 탈당...바른미래 해체 급물살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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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작년 10월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5개 본부(대전·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목포)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작년 10월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5개 본부(대전·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목포)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성식 의원이 5일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관영 의원도 6일 탈당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김관영 의원이 탈당하면 나머지 호남계 의원들도 탈당이 예상된다.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의 탈당 이후 바른미래당 해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다.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됐고, 결국 당을 이리저리 찢어버렸다"며 "당대표는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들은 무력했고, 저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결국 그 대의를 잘 가꾸어나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으로는 되살릴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험난한 길일지라도, 정치적 시대교체를 이루는 일에 무소속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좇아 이리저리 곁눈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우선 지역에서 당원들에게 탈당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탈당계는 내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관영 의원도 바른미래당 탈당을 결심하고 탈당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상태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인 김관영·주승용·김동철·박주선 의원은 손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양쪽을 중대하는데 실패하면 공동행보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호남계 전체의 탈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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