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메르스 때 김무성·문재인처럼 초당적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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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메르스 때 김무성·문재인처럼 초당적 대응하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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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선거준비나 진영통합에 매달릴때가 아니다”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출범하는 것에 대해선 “코미디같은 정치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비상하게 움직여야 할 절박한 시간이다. 선거 준비에 몰두하거나 진영 통합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라며 “총선 준비와 정치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국회를 열어 국민의 안전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당장 국회를 열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본회의가 어려우면 상임위라도 열어 국회가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의 대응이 한발 늦으면 눈덩이처럼 커진 피해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배워야 한다”며 과거의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2015년 6월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여야정 고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추경 편성을 (야당에서) 제안하기도 했다”라며 “메르스때 했던 것을 못할 이유가 없다. 국가적 방역 대응을 위해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응하는 국회의 전통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을 출범시키는 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와중에 미래한국당이 오늘 출범한다는데 정말 코미디같은 정치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꼼수와 정치적 계산이 난무하는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송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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