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인동동, ‘보편적 복지행정’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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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인동동, ‘보편적 복지행정’ 앞장선다
  • 이정수 기자
  • 승인 2020.0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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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자격조건 완화 누구나 가능···공동체 시민의식 함양
여성산불감시원 위촉(오른쪽 문창균 동장)
여성산불감시원 위촉(오른쪽 문창균 동장)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 인동동(동장 문창균)은 지난 해 1월 1일부터 ‘새 마음·새 동네· 새 인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와 혁신을 향한 파격적이고 따뜻한 행보로 구미시의 보편적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공평한 기회부여로 편견과 장애의 한계를 넘어

인동동은 지난해 9월부터 통장의 임용자격 조건을 완화하여 신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임무 수행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통장 위촉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금년 1월 1일자로 지체장애(심한장애)를 가진 통장을 선발했다.

이로써 통장 선발의 범주를 넓혀 지역주민 간 화합과 이해 조정, 주민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안목을 갖춰 나가는 가운데, 대민봉사의 행정서비스 강화는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복지통장으로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인동동 최초 여성산불감시원 선발, 동등한 기회로 성평등 실현

산불감시원은 이때까지 남성으로 신청접수 및 모집이 있었다. 하지만 금년 1월 1일자로 인동동 최초 여성 산불감시원을 발탁함으로써 ‘여성이 열어가는 양성평등 행복도시’라는 시정목표에 한 발짝 나아갔을 뿐만 아니라 산불을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지키는 데는 남녀구분이 따로 필요치 않다는 보편적인 인식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산불감시원 전용 신분증을 휴대함으로써 산불 예방 활동에 사명감을 부여하고 자긍심을 고취하여, 등산객 및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입산자의 갈등을 해소하여 산불위법행위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독가촌 부부 명예산불감시원 위촉, 지체장애인 통장 임명(55통장)
독가촌 부부 명예산불감시원 위촉(왼쪽), 지체장애인 통장 임명(55통장)

◇오지의 독가촌 거주 부부, 명예산불감시원으로 위촉해

도심에서 거리가 먼 구평동지역 구미~칠곡 경계 능선에 살고 있는 박 모 부부를 명예산불감시원으로 위촉해 자발적인 산불 예방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산림취약지역까지 파악해 빈틈없는 재난 예방 감시망을 구축했다.

또한 산골에 거주하며 소외계층으로 전락하기 쉬운 주민을 명예산불감시원으로 발탁하여 구미시민으로, 인동주민으로서 소속감을 부여하고 공동체 의식과 사명감을 고취하는 등 일반 주민들과도 소통과 교류의 물꼬를 터줬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문창균 인동동장은 “행정복지센터는 주민과 함께하는 시민생활 현장의 행정단위인 만큼 앞으로 주민 누구나 동등하게 기회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평하게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의 선두에 앞장서서 ‘구미경제 부흥의 원년’에 발맞춰 ‘참 좋은 변화와 행복한 구미 발전’을 주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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