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에 백화점·마트 문화센터도 휴강 잇따라
상태바
신종코로나 확산에 백화점·마트 문화센터도 휴강 잇따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2.04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유아·임산부 대상 및 휴교령 지역 강의 중단
3월부터 시작되는 봄학기 강좌 취소율도 증가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대형 유통업체에서 운영하는 문화 강좌 등의 휴강이 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대형 유통업체에서 운영하는 문화 강좌 등의 휴강이 늘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사진= 신세계백화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에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도 강의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달 29일까지 영유아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강좌를 임시 휴강하기로 했다. 면역력이 취약할 수 있는 영유아와 임산부들의 건강을 고려한 조치다. 롯데는 휴강이 결정된 강좌에 대해서는 수강생에게 환불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수강 대규모 강좌를 중심으로 강의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들의 경우 휴교령이 내려진 지역의 문화센터 전 강좌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군산과 수원, 부천, 일산 고양지역에 위치한 8개 문화센터가 9일까지 휴강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대한 휴교·휴원 명령이 내려진 곳이다. 또, 이마트는 전 점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형 행사를 취소하고 앞으로 사태를 봐가며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군산과 평택, 안성 등지에서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중단했고, 홈플러스도 평택과 수원, 부천 등 11개 점포 문화센터가 문을 닫았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문화센터 강좌를 등록했다가 취소하거나 봄학기 신청을 미루는 사례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겨울학기 강좌 취소율은 5%, 3월부터 시작되는 봄학기 접수율도 전년 동기보다 10% 정도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봄학기 강좌 접수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낮은 반면 겨울학기와 봄학기 강좌 취소율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높아졌다. 현대백화점도 봄학기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동반하는 회원들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휴강을 결정했다”면서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과정을 검토해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