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호 인재는 제2의 이자스민...한국당은 ‘성인지 감수성’ 전주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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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호 인재는 제2의 이자스민...한국당은 ‘성인지 감수성’ 전주혜 영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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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인재영입 경쟁 가열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인 주한베트남교민회장 겸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원옥금씨(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영입인재인 최혜영 교수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16번째 영입인재인 주한베트남교민회장 겸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원옥금씨(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영입인재인 최혜영 교수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고, 같은날 한국당은 가족·여성·학교폭력 분야에 특히 주력해온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4일 민주당이 16호 영입인재로 발표한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다. 원 회장은 2007년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등을 맡으며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고 2017년에는 20만명 회원을 가진 주한베트남교민회의 회장에 취임했다.

원 회장은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현장에서 활동해온 활동가다. 이주민 당사자의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문제, 외국인노동자 인권침해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당은 여성 법조인 7명을 총선을 겨냥한 인재로 발표했다. 이날 소개된 9번재 영입인사는 전주혜·정선미·김복단·유정화·홍지혜·오승연·박소예 변호사다. 한국당은 “이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켜나가는 워킹맘이자 가족·여성·아동·학교폭력 등 실생활 문제 해결에 노력해온 법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 변호사는 성희롱 의혹 대학교수의 해임불복 사건에서 대학 측 변론을 맡아 대법원이 ‘성인지 감수성’ 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해 대학 측 승소판결을 이끌어낸 법조인이다. 전 변호사는 “남성의 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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