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눈치보기' 총선 심판론 꺼내든 보수야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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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눈치보기' 총선 심판론 꺼내든 보수야당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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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 전면금지 촉구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늑장 대응 논란과 관련해 보수야당들이 “‘중국 눈치보기’ 때문에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전염병이다. 이럴 때는 기존의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에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강요할 게 아니라 중국 눈치만 보다가 다른 나라들이 다 하고 나서 찔끔 따라가는 정책을 펴는 정부를 국민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입국 금지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 상황을 봐서 부족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정부는 말하고 있는데 그런 정부는 필요 없다. 왜냐하면 너무 늦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정부 대처의 미흡한 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여전히 허둥지둥 뒷북 대응하기에 바쁘다. 그 뒷북 대응마저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감염 확산을 제대로 막을 수도 없고, 국민 불안도 해소할 수 없는 중국 눈치보기 ‘찔끔 조치’일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도 “우한 폐렴 사태는 더 이상 특정 질병의 감염 문제가 아니다. 안보, 민생, 경제의 총체적 위기”라며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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