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文대통령, 헌법 수호 의지 있나"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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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文대통령, 헌법 수호 의지 있나" 공개질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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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대통령 자진사퇴 안하면 국민적 저항"
정홍원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 사진=신의한수 유튜브 채널
정홍원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 사진=신의한수 유튜브 채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법을 수호할 의사가 있는지, 촛불정권을 내세워 헌법을 유린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밝혀 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3일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지지하지 않은 분도 국민으로 섬기겠다", "분열의 정치를 바꾸겠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고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 독립시키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겨냥, "현실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의 인민재판과 같은 보복, 군소정당과 야합한 선거제도 개편 등 독재적 행태 표출 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거꾸로 이해하면 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이렇게 거짓말을 쏟아내고도 눈 하나 끔쩍하지 않는 것은 '썩어도 자기편이면 된다'는 부도덕성 때문인가, 아니면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우롱하려는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은 취임사를 어떤 생각에서 발표했으며 현실은 왜 상반되는 결과로 나타났는지 밝히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헌법에 반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을 가진 국민의 공통된 판단"이라며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법을 수호할 의사가 있는지, 촛불정권을 내세워 헌법을 유린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밝혀 달라"고 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문 대통령의 진솔한 답변을 촉구하며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거나 지금까지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어두운 밤이 속히 가고 빨리 동이 트기를 열망하는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강력한 국민적 저항과 함께 오는 4·15총선을 통해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임을 확신한다"며 "확실한 심판이 내려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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