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동료였던 진중권 폭로 "정경심, 재산과 입시만 챙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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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동료였던 진중권 폭로 "정경심, 재산과 입시만 챙기더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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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발언도 공개 "정경심 때문에 조국 대통령 못할 것 같아"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심 2차 공판이 열린 3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방청객 및 취재진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심 2차 공판이 열린 3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방청객 및 취재진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옛 동료였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전형적 상류층 여성’이라고 칭하며 재산 증식과 자녀 입시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진 전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정 교수는 정치에 아무 관심 없었다. 5년 동안 같이 근무하면서 그에게 들은 얘기는 딱 두 부류”라며 “하나는 ‘재산’ 얘기. 또 하나는 아이들 ‘입시’이다. 엄청 챙기더라”고 했다. 이어 “이른바 ‘강남사모님’이라 불리는 전형적 상류층 여성이다. 그래서 ‘진보지식인(조 전 장관)이 어떻게 이런 분하고 한 집에서 살 수 있지? 의아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검찰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자신의 목표를 ‘강남 건물주’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실제로 정 교수 관심은 재테크에 있다. 재판을 보니 2000년대 초 주식투자로 4억원을 16억원으로 불린 경험이 있다. 주식 맛을 봤으니 남편이 공직을 맡은 후에도 몰래 직접투자를 하다가 구치소에 가시게 된 것”이라며 “그의 목표는 주식으로 ‘강남의 건물주’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사실 정 교수와는 이미 2년 반 전에 절연했다. 이분이 (최성해) 총장님의 위세를 등에 업고, 학교 일에 좀 많이 나서는데 어느 날 나한테 부적절한 부탁을 하더라”며 “그 문제로 짜증나서 학교 때려 치려고 했더니, 총장이 전화를 걸어 ‘진 교수, 아무래도 조국 교수는 대통령 못할 것 같아. 정 교수 때문에’라고 만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와 동생 사이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5촌조카 조범동씨로부터 펀드 투자 관련 설명을 들은 후 동생에게 이를 다시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 ‘나 따라다녀 봐’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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