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차 인사자들 3일 출근... 권력비리수사 사실상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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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차 인사자들 3일 출근... 권력비리수사 사실상 마침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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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유지 역할만...추가 기소도 총선 뒤에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단행된 2차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대상자들이 3일 첫 출근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권 실세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향후 공소 유지 역할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추가 기소 역시 총선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신임 차장검사들은 3일 오전 법무부와 대검 전입신고 행사에 참여한 후 오후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신고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참모진에게 “검찰이 선거에 영향을 줬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관련 수사를 1월 중으로 끊고, 총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핵심 피의자인 임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아직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된 추가수사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오는 4월 총선 이후 나머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두 사람에 대한 수사는 더 이뤄지질 않을 전망이다. 2차 인사자들로 검찰 중간 간부층이 대폭 물갈이가 되면서 사실상 수사가 동력을 잃고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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