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자기면역질환 치료제’ 매출 사상 최대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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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자기면역질환 치료제’ 매출 사상 최대치 달성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1.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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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3종…8510억원 매출실적 기록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유럽에서 사상 최대치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지역 마케팅이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등이 지난 해 유럽에서 기록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은 총 7억3830만불(약 851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매출 5억4510만불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4억8620만불(약 5620억원) △임랄디(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1억8400만불(약 2100억원)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6810만불(약 790억원)이다.

특히 2016년 1분기 출시된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을 넘어 유럽 시장 Big5 국가(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유럽 시장에서 총 14억4280만불(약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가장 두드러진 실적은 ‘임랄디’의 선전이다. 임랄디는 암젠, 산도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각축전 속에서 지난 해 2000억원 이상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오리지널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연초 8% 수준에서 연말 13%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간 경쟁에서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임랄디의 판매 호조를 통해 그 동안 베네팔리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도 개선됐다. 외형 확대는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도 가시화 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2018년 유럽 시장 매출(5억4510만불) 중 베네팔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달했지만, 임랄디 판매가 본격 증가한 2019년에는 전체 매출(7억3830만불) 중 베네팔리의 비중이 66%로 완화됐다.

한편, 플릭사비 또한 전년대비 58%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시장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업계에서 더욱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이 2016년부터 거둔 누적 매출은 총 17억6390만불로 약 2조원을 넘어섰다.
 
제품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실제 처방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30일 바이오젠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까지 약 20만명 이상 환자들에게 처방이 이뤄졌다”며 “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통해 지난 해 유럽에서 18억유로의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인류의 복지와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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