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퀀텀 컴퓨팅 미래 아냐…지금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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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퀀텀 컴퓨팅 미래 아냐…지금 활용 가능”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1.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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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년 걸릴 계산 200초 만에…암 치료 등 많은 난제 해결 가능한 퀀텀 컴퓨팅
MS, 클라우드 기반 ‘애저 퀀텀’ 서비스 제공…전세계 50개 기관과 네트워크 구축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 박사)가 30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 박사)이 30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상에서 퀀텀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저 기반 ‘퀀텀 컴퓨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퀀텀 에코 시스템’으로 전세계 기업기관과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양자 컴퓨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퀀텀 컴퓨팅과 실제 파트너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퀀텀 컴퓨터는 0 또는 1이라는 이진법 연산 구조를 가진 기존 컴퓨터가 더 미세한 공정으로 그 성능을 향상시켜왔지만, 공정의 한계로 물리적 한계에 봉착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큐비트 단위에서 0, 1을 같이 가지고 있다가 확률적으로 관찰시점에서 결정이 된다. 전통적인 컴퓨팅에서 2진법으로 16개가 필요하지만 퀀텀 컴퓨팅은 4개의 큐비트로 16개를 한꺼번에 표현할 수 있다. 지수 확장으로 연산속도가 빨라진다. 70~100큐비트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게 된다. 기존 컴퓨터에서 20억년 걸릴 연산이 퀀텀 컴퓨터에서는 200초 만에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4년 ‘스테이션Q 퀀텀 컴퓨팅 연구소’를 설립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양자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미국 산타 바바라, 덴마크 링비를 포함해 전 세계 8개의 연구소에서 기관별 차별화된 연구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오픈 퀀텀 에코시스템으로 현존하는 복잡한 범국가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환경문제,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퀀텀 컴퓨팅은 △풀스택 오픈 클라우드 에코시스템 △글로벌 퀀텀 네트워크 △애저 퀀텀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2017년에 발표된 ‘큐샵(Q#)’을 포함한 퀀텀 개발 킷(QDK)으로 퀀텀 솔루션을 학습 및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와 리소스를 깃허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프로그래밍 개념을 퀀텀 컴퓨팅 개발 환경에 도입해 C언어, 파이썬에 익숙한 개발자가 퀀텀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퀀텀 개발 킷은 이미 2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되어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퀀텀을 클라우드 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애저 퀀텀’을 프리뷰로 서비스하고 있고, 전 세계 대학 연구소와 계열사, 스타트업 등 50개가 넘는 기관과 글로벌 퀀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적용 중인 파트너 사례들도 소개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퀀텀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의 방식보다 3배 빠르게 스캔하고, 질병의 주요 식별자 판단을 30% 가까이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촬영 결과를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헬스케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퀀텀 컴퓨팅, 머신러닝, 혼합현실과 같은 기술 결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 박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퀀텀 컴퓨팅은 미래가 아니다”며 “지금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연구와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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