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짜뉴스는 중대 범죄”
상태바
文대통령 “가짜뉴스는 중대 범죄”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30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진천 주민 반발에 “불안해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관계부처에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을 아산·진천에 격리수용하기로 한 방침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다”라며 “확산하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라며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의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전세기로 입국하는 우한 교민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다.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한 폐렴’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과도한 경제 심리 위축”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수출·투자·소비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