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낙동강 전선 간다”...홍준표 “병졸과 안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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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낙동강 전선 간다”...홍준표 “병졸과 안 싸운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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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PK 사수 위해 김포 아닌 양산을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낙동강 전선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대항마로 지목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며 “다시 한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혁과 민생의 승리냐, 꼼수와 권력의 승리냐’는 경남·부산·울산(PK) 선거에 달려있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며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김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홍 전 대표나 김태호 의원과 경남 양산에서 한번 붙어보고 싶다”며 “그분들과 양산에서 선거를 치르면 정국의 이목이 양산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장수는 병졸과 싸우지 않는다”며 “나는 밀양에 터 잡고 PK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지 병졸과 싸우기 위해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 출마하면서 ‘황교안 대표 나와라’라고 소리치니 김 의원이 양산을로 가면서 이를 흉내내어 ‘홍준표 나와라’라고 말한 기사를 봤다”며 “이 전 총리, 황 대표는 대선주자 1, 2위이기 때문에 그 싸움은 그럴 듯하나 김 의원은 무슨 연유로 나를 지목하는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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