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인영 ‘원종건 미투’에 “송구하다” 늑장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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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인영 ‘원종건 미투’에 “송구하다” 늑장사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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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사전에 좀 더 철저히 검증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미투 폭로’로 자진 사퇴한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라며 공개 사과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영입인재 중 한분이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라며 “사실과 관계없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좀 더 철저히 조사할 것”라며 향후 인재영입과 관련해선 “이후에는 사전에 좀 더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원씨와 관련한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인재를 영입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들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일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라며 “변화한 시대상황을 반영해 적시에 담으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기준에서 빠뜨린 부분들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더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씨의 인재영입 발표 직후 이미 연관검색어에 미투가 떴는데 당 차원의 검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부분들이 공식적으로 저희가 접수되고 또 확인이 되었다면 어떤 대처를 했을 것”이라며 “그렇게까지는 저희가 확인하지 못한 이런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도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가 있고 조만간 사무총장 명의로 조사 심의를 의뢰하기로 했다. 절차에 맞게 조사를 더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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