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장에 박현규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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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장에 박현규씨 선출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0.0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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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이내 모든 지원사업을 최종 확정 짓겠다’는 의지 보여
유류 피해민의 삶의 질 향상, 소득, 복지 등에 최선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장 2대 당선인 박현규 씨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장 2대 당선인 박현규 씨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 앞바다에서 지난 2007년 12월 7일 ‘허베이스트리트호’와 ‘삼성1호’가 충돌해 원유가 대량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설립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 2대 임원들이 새로이 선출됐다.

29일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서산시지부는 지난해 12월 정관에 의거해 19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후, 올해 1월 22일 대의원의 선거를 통해 박현규 서산시어촌계협의회장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시지부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지부는 이번 선거에서 박현규 지부장과 함께 이사 3인, 감사 1인을 선출해 새로운 집행진이 구성됐다.

박현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서산지부장 당선인은 중왕어촌계장으로서 해품감태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 2019년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자문위원, (사)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중왕어촌계를 전국적으로 경쟁력 높은 어촌계로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박현규 당선인은 “서산시와 협력하여 홍보마케팅, 컨텐츠 개발 등을 통해 어촌관광 활성화, 중앙예산 사업 유치 등을 약속했으며, 이와 함께 피해민 복지사업(바후처), 어촌리더 육성, 공공근로 확대 등을 통해 피해민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 당선인은 360억원 규모의 피해지원금을 활용해 6년 이내에 모든 지원사업을 최종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수익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피해민 지원을 이어갈 것을 분명히 했다.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에 의하면 정관규정 절차에 의해 이번에 선출된 박 당선인은 100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총회에서 요식적인 승인을 거치는 과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서산시지부장 선거는 사회적협동조합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정관에 의거해 선거가 이루어졌음도 강조했다.

현재, 4개 지부로 구성된 조합은 아직 대의원 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은 태안지부로 인해 총회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며, 조합관계자는 “3월 중순 정도에 승인처리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정관 제2조에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민들이 모여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통하여 구성원의 복리 증진과 상부상조, 지역사회의 재생 및 환경복원, 일자리 창출 및 그 밖의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유류 피해 인들의 삶의 질 향상, 소득, 복지 등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해 2008년 유류오염사고 피해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2015년 창립총회를 거쳐 2016년 설립된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은 태안에 본부를 두고 태안, 서산, 서천, 당진 등 4개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국회 협의체 의원들이 피해민의 요구로 1200억 원의 정부기금과 추가 예산확보에 주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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