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진짜 승부는 B2B] SKT, MNO·뉴비즈 ‘듀얼 OS’로 시장 공략 나선다
상태바
[5G 진짜 승부는 B2B] SKT, MNO·뉴비즈 ‘듀얼 OS’로 시장 공략 나선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1.29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이동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서 AI·모빌리티·데이터 등 신사업 성장 계획
AWS, MS,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바이톤 등 글로벌 대형사업자들과 제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리스 더 프라임 립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리스 더 프라임 립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MNO(이동통신)와 뉴비즈(성장사업)를 양축으로 하는 ‘듀얼 OS(이중 운영체제)’ 체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B2B(기업 거래)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사가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며, “‘MNO’와 ‘뉴비즈’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 사장은 “AI·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5G(5세대 이동통신)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회사 조직 역시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 OS’를 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뿐 아니라, AI, 모빌리티, 광고/데이터 등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CES 2020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CES 2020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박 사장은 특히 MNO 사업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주문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5G를 기반으로 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대형사업자들과 협력을 맺고 제반 영역에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5GX클러스터 ‘부스트 파크’ 등 5G 유스케이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 이어지고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만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사업 논의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도 협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바이톤과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바이톤 전기자동차 IVI(In-Vehicle-Info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에 ‘T맵’, ‘플로’, ‘웨이브’ 등 볼거리와 들을 거리, AI ‘누구’, 5G 등 전부 제휴해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ICT 기업들이 ‘초협력’해 시너지를 내자고 제안했다. 박정호 사장은 CES 2020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는 국내에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에 다 내주고 우리가 플레이어가 아닌 유저가 될 판”이라며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을 더 합쳐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플레이어가 가장 맥시멈 베네핏(최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