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항공업, 우한 폐렴 확산에 실적우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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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항공업, 우한 폐렴 확산에 실적우려 지속"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1.2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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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실적, 시장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회복 늦춰질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항공·운송 업종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1분기는 본래 계절적 성수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오는 2∼3월 항공사들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실제로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 인플루엔자가 영향을 미쳤던 시기 출국자 수의 감소는 발병 3개월 이후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노선 수요가 정상화하기 전 대체 노선으로 거론되던 중국 노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에 노출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회복)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28일 개장 이후 항공사들의 주가는 5∼10% 하락했으나 단기간 내에 반등할 가능성은 작다"며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적어도 향후 3∼6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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