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알짜 단지'로 경자년 마수걸이 분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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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알짜 단지'로 경자년 마수걸이 분양 나선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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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만8천 가구 분양 예정
건설사별로 주요 단지 선보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1월에 선보이지 못했던 물량 공급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마수걸이 사업지 성패가 한 해 분양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알짜 입지에 상품성이 우수한 아파트를 내세울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3만8184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3만2206가구) 보다 18.5%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1만9479가구, 지방 1만8705가구 등이다.

지난해 말까지 청약 경쟁률이 치열한 곳을 중심으로 올해 분양 열기가 여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은 지난달 오픈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가 1순위 평균 114.2대 1을 기록했으며 연말 견본주택을 개관한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도 6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열기도 뜨겁다.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제약도 덜한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인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가 1순위 평균 35.8대 1,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가 88.1대 1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대대광(대구·대전·광주)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도 1순위 평균 경쟁률만 31.0대 1을 기록해 지방 분양 열기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12월 전남 여수시 '힐스테이트 죽림젠트리스'(139.9대 1), 충북 청주시 '가경 아이파크 4단지'(89.5대 1) 등이 치열한 경쟁률을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가 아니지만 각 건설사들 마수걸이 분양이 있는 시기라 청약결과가 좋으면 그만큼 새해 분양시장도 비교적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며 "서울은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한데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건설사별 첫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세운'을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998가구 중 일반분양은 899가구로 전용면적 39~59㎡ 중소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제일건설㈜이 3월 중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 SK건설이 다음달 컨소시엄으로 팔달구 팔달8구역 재개발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를 분양한다. 총 3603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179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헤리엇'이 3월 분양 예정이다. 현대BS&C가 시공하며 아파트(전용면적 97~154㎡ 428가구) 외에도 주거형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50실), 북유럽풍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제주도에서는 다음달 동부건설이 서귀포시에서 '동홍동 센트레빌'로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212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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