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의겸·정봉주에 불출마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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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의겸·정봉주에 불출마 권고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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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성추행 논란에 총선 악재 우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다. 두 사람은 각각 부동산 투기와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민주당에 부담을 안겨왔다.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 씨가 미투 폭로에 하차하는 등 총선 악재가 잇따르자 결국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의 친분에 따라 당내 의견을 전달할 담당자를 정하고, 이들을 통해 두 사람에게 불출마 권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당 지도부는 김 전 대변인의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과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대변인 시절 매입해 논란이 일었던 흑석동 상가를 매각하고 차액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출마를 권고한 것은 여전히 싸늘한 여론과 정부가 부동산 문제로 진통을 겪고있는 상황에 따른 부담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김 전 대변인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강제적인 방식보다는 권고를 통해 스스로 물러날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정리하도록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에 출마한 상태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게도 이번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았다. 이후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당을 허가받았고, 최근 총선을 앞두고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을 저격하겠다며 서울 강서구갑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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