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무역흑자국 1위는 중국 아닌 홍콩...대중 흑자 250억 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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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무역흑자국 1위는 중국 아닌 홍콩...대중 흑자 250억 불 감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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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중국이 10년 만에 한국의 최대 무역흑자국 자리에서 내려왔다. 대중 무역흑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250억 달러 이상 급감하며 홍콩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최대 무역적자국은 여전히 일본이었지만 수출규제 여파로 적자폭은 16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도 수출입 품목·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액은 289억9400만 달러를 기록, 홍콩에 대한 무역흑자액 301억39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홍콩 역시 전년보다는 150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 홍콩으로 가는 수출품의 80% 이상은 중국으로 재수출된다. 무역흑자국 3위인 베트남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271억600만 달러였다.

다만 수출 규모로는 여전히 중국(1362억1300만 달러·비중 25.1%)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733억4800만 달러·13.5%), 베트남(481억7800만 달러·8.9%), 홍콩(319억1400만 달러·5.9%), 일본(284억1200만 달러·5.2%) 순이었다.

무역적자의 경우는 일본(191억630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181억1300만 달러), 호주(127억1600만 달러) 순이었다. 대일본 적자액은 2003년(190억3700만달러) 이후 16년 만에 최소치로 전년보다 6.9%나 감소했다. 수입 규모로는 중국(1072억2000만 달러·21.3%), 미국(618억7200만 달러·12.3%), 일본(475억7500만 달러·9.5%), 사우디아라비아(218억1400만 달러·4.3%), 베트남(210억7100만 달러·4.2%) 순이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규모 역시 전년보다 12.9%나 감소했다.

한편 무역흑자를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69억500만 달러), 자동차(310억5400만 달러), 석유제품(231억1200만 달러) 순이었다. 무역적자는 원유(701억9300만 달러), 천연가스(205억7500만 달러), 석탄(142억800만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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