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돌아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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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돌아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 김은혜
  • 승인 2020.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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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

2019년 세법개정이 발표되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2020년부터 사적연금활성화를 위해 ISA 만기계좌의 연금계좌 전환을 허용하고,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ISA란,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손쉽게 운용 관리할 수 있는 절세 자산관리계좌이다. 2016년 3월 출시 후 절세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가입열풍이 불었으나, 인기가 수그러들며 가입자수가 줄고 있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던 ISA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장롱계좌가 되어버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5년 만기까지 돈이 묶인다는 부담감이며,두 번째는 실제 받을 수 있는 세제혜택이 미미하다는 실망감이다. 그런데 5년 만기까지 돈이 묶인다는 것은 지난 2018년부터 납입원금에 대해 중도인출이 허용되었으므로 더 이상 단점이라 할 수 없다. 만기 전이라도 의무가입기간을 충족하면 세제혜택을 받으며 해지할 수 있다. 세제혜택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ISA는 비과세혜택 외에도 분리과세, 손익통산, 연금계좌로 전환 시 세액공제 혜택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의 세제혜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ISA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이다. 만기 시 순수익에 대해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과 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반계좌에 비해 절세효과가 높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한다. 연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납입 가능하므로 과세대상 금융상품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ISA를 우선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과세 한도가 제한되어 있으므로세금이 거의 없는 국내주식형펀드나 정기예금 등 수익이 낮아 비과세 효과가 낮은 상품은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투자상품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금융상품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과세되지만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금액만큼 과세대상금액을 줄여주거나 세금을 환급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ISA를 이용하면 계좌 내에서 수익과 손실을 합산하여 과세하므로, 세금을 덜 부담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ISA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따라서 ISA 수수료가 절세혜택을 상쇄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ISA에서 연 5% 수익이 발생해도 수수료가 1%라면 실질 절세효과가 없다. 연 5% 수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은 0.77%(=5%x세율15.4%)에 불과하므로 수수료를 제하면 ISA를 통한 투자효과는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ISA다모아(isa.kofia.or.kr)'에서는 해당 기간 수수료를 제외한 기간 수익률 및 수수료를 금융회사별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2020년부터 ISA 만기계좌의 연금계좌 전환 시 추가납입 및 세액공제 한도를 부여하게 됐다. 연금계좌의 총 납입한도는 1800만원이었으나, ISA 만기자금만큼 연금계좌에 추가납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ISA 만기자급을 연금계좌로 납입할 경우, 납입액의 10%(300만원 한도)만큼 세액공제 한도 확대도 적용받을 수 있다. 즉, ISA 만기자금 활용 시 연금계좌 세액공제한도를 통해 더 많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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