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미투에 야권 맹폭 "조국부터 일회용 인재까지 모두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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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미투에 야권 맹폭 "조국부터 일회용 인재까지 모두 위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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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 28일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이 “사적 문제”라며 “당에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도덕성과 능력은 외면한 민주당의 인재영입 실패”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문제가 야기된 것만으로도 당의 입장에서 굉장히 송구스럽다”며 “두 당사자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 보도된 적이 있거나 하면 전체적으로 당에서 스크린했을 텐데, 이런 경우까지는 파악을 못 했다”고 했다. 이날 논란을 일으킨 원씨는 이날 “나는 오늘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면서도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의 시끌벅적한 환영 속에 등장한 원씨가 한 여성의 용기로 말미암아 퇴출된 것은 국민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자신들의 직무를 유기한 민주당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책임 있게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총선을 앞두고 능력과 도덕성, 사명감보다는 오로지 화제가 될 감성팔이 인재영입에 몰두한 결과”라며 “민주당의 영입인사 논란은 원씨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영입인사인 오영환씨도 조국 일가의 표창장 위조가 당시의 관례였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고 환경전문 변호사라 소개했던 영입인사 이소영씨 역시 환경전문 변호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영입인재의 현주소”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역시 “’더듬어 민주당’ 아직도 미투 인재가 부족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감성팔이 인재영입 쇼가 결국 화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정당의 기능 중 하나가 정치 인재를 발굴하여 키워 배출하는 것인데 선거 목전에 ‘스토리’에 의존한 영입쇼에 몰두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의 정당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2년 전 이맘때 끝없는 미투 논란으로 도덕적 이중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던 ‘더듬어 민주당’에 미투 인재가 아직도 부족했던가”라고 했다.

또한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통해 “원씨는 조용히 떠나도 모자랄 판에 ‘한때 사랑했던 여성’ 운운하며 끝까지 입을 놀렸다”며 “친문 핵심인 조국부터 일회용 영입 인재까지 어찌 이리도 위선적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민주당의 일관된 인재상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DNA에는 겉은 바른 사람이듯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있는 ‘겉바속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납이 끝이 아니다. 민주당의 인재(人災) 원씨는 진심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처분을 받고 민주당도 고개 숙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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