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지하철 27억 명 싣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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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지하철 27억 명 싣고 달렸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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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2019년 수송인원 분석’ 결과 발표…2호선 강남역 최다
2호선 강남・홍대입구・잠실 순, 8호선 송파역 승객 73% 증가
1~8호선 무임승차 15.5%… 65세 이상 어르신 수송 전년보다 1,200만명 증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울 지하철역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올해도 변함없이 2호선 강남역(일평균 141,5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호선 송파역은 일평균 수송인원이 전년대비 73.0%(일평균 8,661명→14,982명) 늘어 가장 높은 승객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작년 한 해 총 수송인원은 9호선 2・3단계 구간을 포함해 총 27억 2,625만 명(일평균 746만 9,180명)이었다. 1~8호선 구간만 보면 26억 7,142만 명으로, 2018년 26억 4,244만 명과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다.

 수송인원 분석은 △일별‧요일별‧시간대별 △호선별‧역별 △무임 수송인원 등으로 이뤄졌다.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일평균 857만 명(일평균 대비 117.1%)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803만 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827만 명)의 절반 수준(53.8%)인 445만 명에 그쳤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가 전체 이용객의 약 1/3(32.4%)을 차지했고, 심야 시간대인 24시~오전 1시까지(0.6%)가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호선별로는 일평균 222만 4,548명이 이용한 2호선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7호선(일평균 104만 1,487명, 13.9%)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반대로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일평균 1,529명), 2호선 도림천역(1,979명), 신답역(2,048명) 순이었다.

 작년 한 해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74백만명으로, 전체 승차인원 중 비율은 14.9%에서 15.5%로 0.6%p 증가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 원(전년대비 4.8% 증가)에 달한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1,300만명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225만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82.2%(일평균 616천명)로 총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장애인이 16.7%(일평균 125천명), 국가유공자가 1.1%(일평균 9천명)을 각각 차지했다.

무임수송 인원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 무임수송 인원과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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