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우한 폐렴 국민청원에 靑 침묵...중국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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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우한 폐렴 국민청원에 靑 침묵...중국 눈치보기”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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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우한 폐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 명에 육박했는데 청와대는 말이 없다”며 “중국 정부의 눈치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에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며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는데 정부의 대응이 미덥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검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확인된 것은 보건당국의 검역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사실뿐이었다”며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잠복기 상태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현재 공항검역시스템으로 걸러낼 수 없다고 지정한다. 이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활동할 경우 2차, 3차 감염 가능성이 크니 전염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 단계에서 대처할 것을 정부당국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미 50만 명에 육박했는데도 청와대는 말이 없다”며 “20만을 넘으면 답을 하겠다고 한 청와대였다. 아마 중국 정부의 눈치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르스 사태 때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제 문 대통령이 바로 그 말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은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TF(태스크포스)를 발탁했다. 내일은 보건복지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 생명권과 안전권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권 전체가 힘을 모아 초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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