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전통풍어제 ‘창리 영신제’ 열려
상태바
서산 전통풍어제 ‘창리 영신제’ 열려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0.01.28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 어민 안녕과 풍어 기원
음력 정월 초삼일 날 임경업 장군을 당신(堂神)으로 제례
서산 창리 포구 영신제 풍어제 행사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등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만선 깃발 행렬 모습/사진=오범택 기자
서산 창리 포구 영신제 풍어제 행사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등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만선 깃발 행렬 모습/사진=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지역의 전통풍어제인 ‘창리 영신제’가 지난 27일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서 맹정호 서산시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8일 시에 따르면 마을 어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창리 영신제는 조기잡이 신으로 일컬어지는 임경업 장군을 당신(堂神)으로 제례를 올리며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치러진다.

이날 영신제는 창리 포구에서 만선 깃발을 꽂는 용왕제를 시작으로 농악대와 함께 풍어를 기원하는 판굿과 임경업 장군의 영정을 모신 영신당으로 올라 제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배영근 창리 영신제 추진위원장은 "경자년 새해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어촌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증대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영신제를 통해 어민의 풍어와 시의 안전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며"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 사업에 창리가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 창리의 무궁한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300여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산 창리 영신제·풍어제는 당진시 고대리 안성마을과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의 풍어제와 더불어 서해안을 대표하는 풍어제로 꼽힌다.

이날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김기수 부석면장, 가충순, 이수의, 조동식 시의원, 김영수 도의원, 박진성 서산경찰서장. 서산수협 김성진 조합장, 서산시 선주협회장, 부석면 이장단 협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조한기 예비후보, 이완섭 전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의 부인 임선희 씨 등이 참석해 어민들의 무사고 만선과 마을의 안녕을 함께 기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