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파렴치한 몰려 참담...영입인재 자격 반납”
상태바
원종건 “파렴치한 몰려 참담...영입인재 자격 반납”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1.28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 아냐...진실공방 자체가 민주당에 부담 드려”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 28일 해당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영입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씨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라며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원씨는 전날 올라온 미투 폭로 글에 대해선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했다. 원씨는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라며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라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전날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커뮤니티에서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원씨와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창 캡쳐와 폭행 피해 사진 등을 함께 첨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