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이름 바뀌는 코웨이, 안정화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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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이름 바뀌는 코웨이, 안정화에 ‘사활’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1.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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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매각 후 사명에 웅진 떼고 ‘코웨이’로 돌아가
노조 리스크로 관리 신뢰도 떨어져…신뢰 회복에 명운
코웨이 서울 본사.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서울 본사.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웨이가 여섯 번째 사명을 변경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CS닥터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떨어진 신뢰도 회복에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내달 7일 충남 공주시 유구공장에서 1차 임시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변경 등이 안건이다. 이날 정관변경을 통해 상호에서 웅진을 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호가 바뀔 경우 코웨이는 여섯 번째 이름 변화를 맞이한는 상황이다. 코웨이는 지난 1989년 한국웅진코웨이주식회사라는 사명으로 출범했다. 당시 미국수질협회(WQA)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며 정수기 사업을 개시했다. 3년이 지난 1992년에는 웅진코웨이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이후 2012년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며, 코웨이로 사명이 변경됐고, 지난해 웅진그룹의 인수로 다시 웅진코웨이로 돌아왔다. 

하지만 무리한 자본 투입으로 웅진그룹의 신용도가 하락하자 결국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당시 입찰 단계에서 인수가 유력하다고 언급된 업체들이 아닌 게임사 넷마블이 본입찰에 깜짝 등장한 뒤 지난해 1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간 주인이 수 차례 바뀌며,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코웨이는 예상과 달리 생활가전부터 가구까지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했다. 아직 지난해 전체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분기마다 최대실적을 갈아치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도 성장세에 기여했다. 

밝은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숙제는 CS닥터 노동조합의 파업 문제다. CS닥터는 코웨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집을 방문해 설치 및 수리를 담당한다. 사후관리(AS)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들의 파업은 치명적이다. 

노조는 현재 2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1차 파업은 작년 12월 집중교섭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이달 초 사측과 협상을 성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웨이는 국내 렌털계정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노조의 파업에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파업 기간 동안 본사 직원들이 현장에 직접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지만, 수많은 계정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소비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피해 사례를 올리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 피해로 인한 코웨이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렌털 계정을 보유한 만큼 AS 부문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어 노조와의 협상은 반드시 이뤄져야할 숙제”라며 “아직 후발업체들과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신뢰 회복에 명운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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