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학규 만나 "비대위원장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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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손학규 만나 "비대위원장 맡겠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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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계와 다를게 없다" 불쾌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손학규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귀국한지 8일만에 손학규 당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하며 "(비대위원장을) 나에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손 대표 대신 자신이 총선 때까지 바른미래당의 수장이 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손 대표는 2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안 전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당 사정, 당이 겪었던 어려움, 또 제가 겪었던 어려움, 안 전 대표의 측근을 자임하는 사람이 했던 행위 등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으니, '지도체제 개편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 대안으로 비대위 구성을 제안했다"고 했다. 또 "비대위 구성은 누구한테 맡기는 게 좋겠냐고 물었더니, '나에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지도부 재신임 여부를 묻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어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 보고 나의 입장을 28일까지 알려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제안에 불쾌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이야기한 것은 (지속적으로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한) 유승민계의 이야기와 다른 게 없다"며 "왜 지도체제를 개편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안 전 대표도 기자들을 만나 손 대표를 향해 "내일 의원단 모임이 있으니 그 전까지 고민해보시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귀국 인사를 겸한 오찬 회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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