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메르스 때는 매섭게 정부 비판...대통령 되더니 무사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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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메르스 때는 매섭게 정부 비판...대통령 되더니 무사안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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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금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메르스 상태 당시 문 대통령은 야당대표로서 정부를 비판하더니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서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몇주 내에 다수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에 국민 걱정이 커져만 간다”며 “상황이 심각해지는데 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 달라’, ‘정부를 믿어달라’는 무책임한 소리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로서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주문했었다”며 “야당 대표일 때는 매섭게 정부를 비판하더니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무책임하고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 여행객을 입국 금지시켜달라는 방안에 남의 나라 얘기하듯 말한다. 사실상 거부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보호할 모든 보호조치를 즉시 시행하라”며 “전세기를 보내 입국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잠복기가 있을 수 있으니 별도 관리하고,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단체 여행 및 단체 관광을 즉시 금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은 의료계 외부 전문가들과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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