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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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1.2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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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지아나 농구 경기 참가 위해 이동 중 헬기 추락
NBA 통산 득점 4위 등 전설… 전 세계 추모 물결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로로 목숨을 잃었다.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로로 목숨을 잃었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7일(한국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48㎞) 떨어져 있다. 칼라바사스 시도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탑승자는 9명으로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당초 알려진 5명 외에 지아나의 농구단 팀원, 팀원의 부모 중 한 명, 조종사 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했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한 바 있다.

NBA 전설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NBA 정규리그가 열린 경기장 곳곳에서는 추모 영상과 함께 묵념이 진행됐다. 브라이언트의 팬들은 LA 레이커스의 스테이플스센터 경기장에 찾아와 조화와 농구화를 모아놓고 슬픔을 표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성명을 통해 “비보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던은 “브라이언트는 맹렬한 경쟁자이자, 농구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창의적 인물이었다. 가족을 깊이 사랑한 훌륭한 아버지이기도 했다”고 추모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18번 홀 그린에 갔을 때 갤러리 사이에서 ‘맘바(브라이언트의 별명)를 위해 해달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제 알게 됐다”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도 인스타그램에 브라이언트가 홈구장을 방문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스포츠계는 진정한 전설을 잃었다. 모든 희생자의 친구와 가족에게 진심 어린 추모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현직 대통령도 애도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적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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