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소비자 인식 변화·상품성 개선’…친환경차 내수, 연 1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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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소비자 인식 변화·상품성 개선’…친환경차 내수, 연 10만대 돌파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1.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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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작년 1∼12월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1만219대로 전년(9만3051대) 대비 18.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 7만5966대, 순수 전기차(EV) 2만9683대, 수소전기차(FCEV) 419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76대 순이었다.

점유율로 보면 HEV가 전체 친환경차의 68.9%를 차지했고, EV 26.9%, FCEV 3.8%, PHEV 0.3% 순이다.

HEV는 2018년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그랜저, K7, 신형 쏘나타, 신형 K5 등의 모델이 인기를 얻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소비자 인식 변화, 상품성 개선 등에 힘입은 FCEV는 판매가 전년보다 463.7%나 급증했다.

모델별로는 그랜저가 작년 2만9708대 팔리면서 단일 차종으로 친환경차 최다 판매 기록이다.

니로 HEV(2만18대), 코나 일렉트릭(1만3587대)이 1만대 이상 판매됐고, K7 HEV(9307대), 쏘나타 HEV(구형 포함 7649대), 니로 EV(5999대), 볼트 EV(4037대), 아이오닉 HEV(3851대), 코나 HEV(3171대), K5 HEV(구형 포함 2087대) 등이 판매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9종, 6만435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58.4%, 기아차는 5종, 3만9211대를 팔아 35.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중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3만92대로 전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집계했다.

수입 친환경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00h(7293대)가 가장 많이 팔렸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17.2% 감소했고, 3위 도요타 캠리 HEV(2487대)도 전년보다 판매가 5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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