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치 복귀설과 관련,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임종석씨도 판단 잘 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에게) '왜 그렇게 (불출마 선언을) 했어'라고 투정을 했다"고 한 기사를 언급하며 "임종석, 나오겠네요. 이낙연씨가 바람 잡으시네요"라고 했다. 그는 "이낙연씨, 그 분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것"이라며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왜 그랬냐(불출마 선언을 했냐)구요? 다 아시면서"라며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거잖아요"라고 했다. 그는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것"이라며 "그 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다"라며 "워낙 저쪽이 시원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진 전 교수는 임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자로 나선 점에 대해 "감 잡고 도망쳤던 임종석이 벌써 돌아왔다"며 "권력이 검찰을 완전히 장악해 수사도, 처벌도 받을 염려가 없어졌다는 얘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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