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입 주도…청약 포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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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입 주도…청약 포기 여파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1.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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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가 30대…청약 가점제 확대로 당첨 문턱 높아진 영향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 매입을 주도한 연령대는 30대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제 확대로 청약 당첨이 어려워진 30대가 주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총 7만1734건이다. 이 중 30대가 28.8%인 2만691건을 매입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40대의 2만562건(28.6%)를 앞지른 수치다. 이어 50대는 1만3911건(19.4%), 60대 7815건(10.9%), 70대 3809건(5.3%), 기타 2791건(3.9%), 20대 이하 2155건(3.0%) 순으로 조사됐다. 

30대가 기존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으론 높아진 청약 가점이 꼽힌다. 또 30대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생애 첫 주택구입은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대는 서울 지역 중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경향을 보였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36.1%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 35.1%, 영등포구 34.7%, 마포구 34.3%, 강서구 33.7%, 성북구 32.9%, 서대문구 32.4%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28.7%로 가장 높았고 30대(24.0%), 50대(21.1%), 60대(11.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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