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부, 암세포 검찰 곳곳에 심어...특검 자제할 수 없어"
상태바
황교안 "文정부, 암세포 검찰 곳곳에 심어...특검 자제할 수 없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24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문 파시즘 국가로 만드려고 작정...특검 통해 정권의 권력 사유화 막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검찰 인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검찰 인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법무부가 청와대를 향해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 인사를 대거 교체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이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자멸토록 하는 야비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검찰 인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통해 "현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를 일으키고 있다"며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이어서 검찰 직제 개편안 국무회의 통과, 그리고 차장급 검사 인사가 어제 있었다"며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 또한 "게다가 범죄 혐의자에 대한 기소를 '날치기'로 규정하면서 법무부 장관은 복수를 벼르고 있다"며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자멸토록 하는 야비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권, 감찰권 등 국민이 부여한 국정 권한을 오직 측근 구제를 위해 남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문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친문 호위무사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이제 그의 수족을 자르고 찍어내려 한다"며 "검찰을 권력의 종복으로 삼으려 했던 그 흉악한 의도를 이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용서할 수 없는 헌정농단"이라며 "이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친문 파시즘의 국가로 만들려고 작정했다. 국민을 친문독재 아래 굴종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특검의 필요성이 점점 뚜렷해진다"며 특검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 동안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특검 논의를 자제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방해가 극에 달하면서 더 이상 특검논의를 자제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특검을 통해서 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