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금값 상승세 지속…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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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금값 상승세 지속…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1.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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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세, 온스당 1556.88달러 기록…저점인 작년 11월12일 이후 7.32% 상승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금값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온스당 1556.88달러로 이전 저점인 작년 11월12일의 1450.70달러에 비해 7.32% 올랐다. 금값은 작년 말 온스당 1513.46달러로 1500달러대에 안착한 뒤 이달 8일에는 1593.84달러까지 올랐으며 최근 1주일간은 1550∼1560달러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종목과 ‘KODEX 골드선물(H)’ 종목의 가격은 올해 들어 23일까지 각각 2.22%, 5.61%나 올랐다. 금값 강세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이어 중국의 ‘우한 폐렴’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기대가 전보다 커지면서 금의 자산가치가 부각된 점도 금값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대표 안전자산이면서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자산이어서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 인플레이션)가 하락할 때 강세를 보인다”며 “최근 실질금리 하락이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 올해 안에 금 가격이 172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며 금을 비롯한 귀금속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금은 실질금리가 내려갈 때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각된다”며 “금리 상승세는 여전히 미약하고 상당 기간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저금리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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