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값 상승세 꺾였다
상태바
강남 3구 아파트값 상승세 꺾였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1.23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강남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고가 주택을 겨냥 한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5주 만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의 1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올라 지난주와 같은 0.09% 변동률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에서 0.03%로 12·16 대책 이후 연달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이번 주 동반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가 전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가장 내림세가 컸고 서초구 0.00%에서 -0.01%, 송파구 0.01%에서 –0.01%를 기록했다. 

각각 6월 2주 이후 33주, 6월 3주 이후 32주, 6월 4주 이후 31주 만으로 7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부 인기 신축에서도 급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이 밖에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구로구(0.09%)를 제외하면 마포구(0.09%), 영등포구(0.08%), 성북구(0.06%) 등은 변동률이 전주와 같았고 양천구(0.05%), 동작구(0.03%), 강서구(0.02%)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인천도 지난주 0.09%에서 0.02%로 줄어들었지만, 경기는 0.18%에서 0.19%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지역별로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1.52%)가 크게 올랐다. 

수원 영통구(1.02%), 수원 장안구(0.43%), 용인 수지구(0.65%), 용인 기흥구(0.50%)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0.05%에서 0.0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격차 메우기와 정비사업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작용하면서 전주 0.36%에서 이번 주 0.52%로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대구도 0.12%에서 0.18%, 세종은 0.14%에서 0.3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세 시장은 전국 기준으로 지난주 0.10%에서 0.11%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서울은 0.11%에서 0.10%로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셋값 상승 폭도 축소했다. 다만 학군 수요가 꾸준한 양천구(0.30%), 송파구(0.20%), 강남구(0.15%), 서초구(0.15%) 등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입주 물량이 많은 서대문구(0.02%), 중랑구(0.00%) 등은 안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8%에서 0.07%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으나 경기 지역은 전셋값도 0.15%에서 0.1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수요가 증가한 용인 기흥구(0.77%), 수원 영통구(0.75%), 수원 권선구(0.44%) 등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