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중도도 공감할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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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중도도 공감할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 돼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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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혁신통합위원회가 추진하는 통합신당 참여하겠다며 “’도로새누리당’이라는 틀을 넘어서서 중도 국민도 공감할 수 있는 단일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회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에서 대한민국을 보면서 ‘나라가 이건 아니다’라는 절박감 때문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국민들은 야당이 제대로 그릇을 갖춰주면 힘을 모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과거의 보수정당에 실망해서 떠나간 중도보수층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망하고 심판하고  싶어하는 비문중도층 유권자들까지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러한 단일 통합 야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도로새누리당’이라는 그 틀을 넘어서서 중도적인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는 과감한 구태청산과 정치적인 영역의 확장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원 지사는 “과감한 인적쇄신을 통해서 고인물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아니라 일선 생활현장에서 민초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여 당의 중심세력으로 키워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는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수적이다. 인적쇄신의 폭은 클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권의 잠재적인 리더들이 1인 정당으로 지금의 역할 없이 기회를 보는 형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균형을 잡기 위해 지금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문제의 실질적인 해법과 정치적인 역량을 서로 보완하고,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수권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국당이 20, 30, 40대 분들이 인재영입으로 발표되고 있다. 우리당이 젊어지고 잇는 모습이고 지금 의원들의 3분의 1을 컷오프 하는 결정들이 있었다. 이제 더 많은 변화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 지사의 꿈이 우리와 함께 영글어져 대한민국을 살려낼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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