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여론조사서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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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여론조사서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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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자 60.7%와 새보수당 지지자 66.8%만 통합신당 지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우보수당이 합쳐진 통합 신당이 출범했을 경우, 지지율이 오히려 10%포인트 떨어지는 ‘마이너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2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1200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보수신당’(가칭) 창당 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5.1%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6.6%였고, 바른미래당은 7.1%, 정의당은 6.6%, 대안신당은 2.7%, 우리공화당은 2.6%, 민주평화당은 2.4%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4.6%였다.

특히 통합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는 기존 한국당 지지자들은 전체의 60.7%였고, 새보수당 지지자들은 전체의 66.8%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의 경우 통합신당 출범 시 40.2%에서 28.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50대에서도 36.8%에서 26.5%로 낮아졌다. 반면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1%, 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4.4%, 정의당 4.2%, 새보수당 3.5% 등이었다. 이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을 합한 35.9%와 비교해 볼 때, 창당 시 10.8%포인트나 빠지게 되는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비슷한 성향의 당들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알파’가 생기지만, 이번에는 양당 지지층 사이에서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향후 통합 과정에 따라 중도층 유입 등으로 수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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