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무너지는 나라 앞에 분열할 권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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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너지는 나라 앞에 분열할 권리 없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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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 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며 정권 심판을 위한 반문 통합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미음속에는 오직 조국과 북한밖에 보이질 않는 것 같다"며 "그러는 동안 우리의 삶인 경제와 민생은 밑바닥부터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은 우리나라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이런 문재인 정권에 대해 심판을 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확실한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또 국민을 향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 한없는 죄스러움을 느낀다"며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 물갈이를 통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고 20대에서 40대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황 대표는 보수 진영을 향해서는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는 더 이상 분열해서는 안 된다. 통합의 우리의 의무"라며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독재정권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황 대표를 만나 단일 통합야당 만들기에 일조할 뜻을 나타냈다. 반면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과 본격적으로 통합을 논의하겠다면서도 "우리공화당도 포함하면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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