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만난 경실련 간부 "누군가가 대통령 눈·귀 가리고 국민 속이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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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만난 경실련 간부 "누군가가 대통령 눈·귀 가리고 국민 속이고 있다"(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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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분양가상한제 빨리 시행해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가운데)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방문, 윤순철 사무총장(왼쪽)과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나 부동산 문제 현안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가운데)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방문, 윤순철 사무총장(왼쪽)과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나 부동산 문제 현안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누군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2일 오전 경실련을 방문한 안 전 대표를 만나 "작년 11월 13일, 대통령께서 집값이 엄청나게 폭등하고 있는데 30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과 대화하면서 '임기 중에 집값을 안정적으로 하겠다. 집값에는 아무 문제없다. 부동산은 자신 있다'고 하는 걸 들었다"며 "우리는 2019년 2월부터 비상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운동본부를 꾸리고 1년간 문제제기를 했는데 대통령이 그런 말 하는 걸 듣고 누군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집값이 올랐고 전국 땅값은 2000조원이 올랐다"며 "대통령도 투기와의 전쟁 말씀하셨는데 이번 총선이 투기를 겨냥해 우리 사회의 부패 조장하는 세력을 싹 쓸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 역시 이날 부동산 정책에 대해 경실련 간부들과 대담을 나누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불로소득을 위해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은 망국의 지름길이 아닌가"라며 "이런 문제로 집 없는 서민들은 자산의 양극화 때문에 울고, 미래 세대들은 결혼도 출산도 못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또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선거를 신경 쓰지 말고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정책을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관련, 안 전 대표는 "경실련에서 여러 중요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하나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라며 "현 정부는 도입을 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경실련의 입장이다. 저도 이 부분에 동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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