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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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 박차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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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방・욕실 전시회’서 160개 제품 선보여…신규 거래처 확보와 매출확대에 총력
현대L&C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0’에 참가했다. 사진=현대L&C 제공
현대L&C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0’에 참가했다. 사진=현대L&C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현대L&C가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긴다. 

현대L&C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0’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KBIS는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다. 현대L&C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연속 참가했으며, 올해까지 총 11회째 참가하고 있다.

현대L&C는 이번 전시회에서 칸스톤 제품 60여종, 하넥스 제품 80여종 등 총 140여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칸스톤의 신규 프리미엄 라인인 이보크 컬렉션은 ‘어웨이큰’, ‘리뉴’, 엠브레이스’ 등 세 종류로 구성해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캐나다 칸스톤 공장(온타리오주) 제2 생산라인에 도입된 이탈리아 석재 가공 설비업체(브레튼)의 로봇 설비로 제작됐다. 천연 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는 디자인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트래버틴 룩’ 2개 제품(소프트아이보리‧와일드브라운)은 지층의 줄무늬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넥스 ‘롱베인’ 시리즈는 현대L&C 세종공장에서 독자 공법을 통해 천연 대리석의 곡선 패턴을 구현했다.

현대L&C는 이번 KBIS 참가를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점유율 확대의 계기로 삼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현지 업체들을 상대로 세일즈 활동을 전개해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도 전시회 기간 플로폼 등 북미 지역 대형 건자재 업체들과 직접 미팅을 진행하는 등 세일즈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재 3000여곳의 북미 지역 거래 업체를 35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북미 지역 매출 규모도 지난해(1600억원)보다 25% 증가한 2000억원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L&C는 또한, 현지 종합병원 등 대형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프로젝트 스펙)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L&C는 지난해 5월 생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하넥스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3만3057㎡(약 1만평) 규모로, 올 상반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생산 규모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2004년부터 칸스톤을 생산중인 ‘세종 칸스톤 공장’의 생산량 등 현대L&C의 인조대리석 총 생산량은 글로벌 업계 4위권(생산규모 기준)이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세계적인 인테리어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설비 고도화와 프리미엄 패턴 개발 등 상품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향후 3년 내 북미 시장은 물론,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 톱3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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