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누군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2일 오전 경실련을 방문한 안 전 대표를 만나 "작년 11월 13일, 대통령께서 집값이 엄청나게 폭등하고 있는데 30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민과 대화하면서 '임기 중에 집값을 안정적으로 하겠다. 집값에는 아무 문제없다. 부동산은 자신 있다'고 하는 걸 들었다"며 "우리는 2019년 2월부터 비상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운동본부를 꾸리고 1년간 문제제기를 했는데 대통령이 그런 말 하는 걸 듣고 누군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서울 집값이 올랐고 전국 땅값은 2000조원이 올랐다"며 "대통령도 투기와의 전쟁 말씀하셨는데 이번 총선이 투기를 겨냥해 우리 사회의 부패 조장하는 세력을 싹 쓸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또 "각 정당이 투기하는 사람을 공천하지 말고, 공약에 부동산 투기를 몰아내는 공약들을 담아주길 희망 한다"며 "정당을 찾아다닐까도 생각도 했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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