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설 명절 기간 열차 운행 166회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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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설 명절 기간 열차 운행 166회 증편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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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도 심야전철 등 86회 증편
전국 52개 역에서 기동수리반 운영
한국철도는 20일 대전 사옥에서 '설 대수송대비 점검회의'를 열어 지난 한달 간 시행한 설 특별수송 대비 사전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전국 지역본부별 설 명절 안전관리대책과 준비상황을 검토했다. 사진=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는 20일 대전 사옥에서 '설 대수송대비 점검회의'를 열어 지난 한달 간 시행한 설 특별수송 대비 사전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전국 지역본부별 설 명절 안전관리대책과 준비상황을 검토했다. 사진=한국철도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설 특별 수송 기간'으로 지정해 수송력 증강‧안전‧서비스 등 각 분야별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열차운행 횟수가 평시대비 166회 증가한 3496회로 늘어난다. KTX는 주말 운행계획을 적용해 좌석을 평소보다 7만3000석 더 공급한다. 주요 노선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도 80회 추가 운행한다.

ITX-청춘, 수도권전철 등 광역철도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한다. 특히 귀경 수요가 집중되는 25~26일에는 KTX 등 간선 여객열차와 연계할 수 있는 심야 전철을 56회 추가하는 등 평소보다 86회 증편한 1만1038회 운영한다.

아울러 연휴 다음날인 28일에는 평상시 월요일 새벽에만 운행하는 KTX를 3회 투입해 장거리 출근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 설 특별수송 기간 중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관제, 여객, 광역, 물류, 차량, 시설, 전기 등 7개 분야별로 모두 162명이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악천후, 사고 등 이례사항 발생 시 승차권 발매 통제나 임시열차 긴급 투입 등 신속한 의사결정을 맡아 종합적인 위기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장애나 사고에 대한 비상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주요 거점에 비상차량을 배치하고 기동수리반을 운영한다. 오송, 대전, 익산 등에 KTX와 무궁화 등 열차 3편성을, 서울, 제천, 경주, 부산, 익산, 광주, 영주 등 14개 역에 동력차 14량을 배치한다. 비상시 열차 운행지연 최소화를 위해 전국 52개 역에 차량을 응급조치할 수 있는 170명의 기동수리반을 운영해 응급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사고 복구장비와 자재를 주요역에 분산 배치하고 출동준비태세를 유지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제설기 9대도 전국 주요 거점에 구비했으며 폭설이 내리면 영업시행 전 제설열차를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안내인력도 보강된다. 설 명절 기간 동안 총 1만3155명이 맞이방, 화장실 등 접객시설을 순회점검한다. 길찾기 헬프데스크나 교통약자 승하차 도움 서비스 등의 안내도 강화한다.

철도사법경찰대는 주요 역사 화장실 등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취약장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에 힘쓴다. 소방서나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환자 지원체계도 갖췄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열차를 타고 고향 다녀오시는 길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철도 안전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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