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게임 성패 가를 핵심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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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게임 성패 가를 핵심으로 떠오르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1.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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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업데이트 대응으로 불만 해소…유저 이탈 막고 새 유저 유입
국내 게임사, 외산 게임들과의 치열한 경쟁…유저 접점 확대 노력
넥슨이 2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2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게임업계에서 최근 유저와의 ‘소통’을 게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고 있다. 최근 중국 등 외산 게임들의 인기에 국내 게임들도 빠른 업데이트로 유저 불만에 대응해야 장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상황도 한몫하게 됐다.

넷마블은 오는 22일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스틸얼라이브’ 미디어 간담회에 앞서 지난 20일 공식카페 열고 유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장중선 넷마블 본부장은 “‘A3:스틸얼라이브’를 기다리고 계신 이용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갈 수 있는 공식카페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A3:스틸얼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도 자사가 올해 첫 서비스하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를 소개하며 소통을 강조했다.

‘카운터사이드’를 개발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박상연 디렉터는 지난 8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전투 플레이’, ‘채용 시스템’ 등 30종 이상의 수정 사항들을 전면 개선했으며,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추가 요청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수렴 및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그룹장은 14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Q&A 세션에서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게 맞다”며 “우선 팬덤, 유저와의 소통, 유저간담회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꽤 오랜기간 소통하면서 서비스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오는 22일 ‘리니지2M’에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도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에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빠른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2M 출시 한달 동안 4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요구에 대응했다. 사냥터 난이도 조정, 일일 무료 복구 횟수 상향 등 이용자들의 개선요구에 빠르게 화답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게임 서비스를 진행 또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최근 게임들의 특성상 빠른 불만해소로 기존 유저의 이탈을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이와 함께 빠른 소통을 통해 기존 유저가 좋은 인상을 받으면 입소문을 통해 신규 유저 확대를 꾀할 수도 있다.

많은 유저들의 꾸준한 게임 플레이는 게임 내 유료아이템 소비 등으로 연결돼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저와의 소통은 이를 위한 촉매제인 셈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 등 외산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 상황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소통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게임 위주로 게임 시장이 재편되면서 외산 게임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국내 유저들과의 스킨십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그래서 국내 게임사들이 유저들을 적극 케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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