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손자 전교회장 당선도 할아버지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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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손자 전교회장 당선도 할아버지 찬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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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곽상도 "교칙 변경돼 출마 가능...선거 시기도 변경"
"1년 학비 4300만 방콕 학교 재학" 대통령 외손자 의혹도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아버지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지역구 세습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21일 문 의장의 손자도 초등학교 전교 회장 당선 과정에서 ‘할아버지 찬스’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인 문군과 문 의장의 며느리가 2018년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하고 문 군이 한남초교로 전학했다”며 “문군이 전학한 후 학교 전교 임원 선거 시기가 바뀌는 등 달라진 개정에 따라 문군이 학생회장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군이 전학한 후 전교 임원 선출 시기가 겨울방학 중인 1월 중에 실시하는 것으로 공고됐다”며 “본래 3월과 9월에 실시하던 것을 작년에만 1월과 7월에 선거하는 것으로 갑자기 변경됐고, 선거 자격도 종전에는 학급임원만 선거에 나갈 수 있었는데 이를 ‘4,5학년 재학생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을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년 1월에도 전교임원 선거가 치러져야 하지만, 선거공고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곽 의원은 “문군은 학생회장에 당선된 후 세계예능교류, 영어말하기대회 등에 나가 수상했고 스펙을 쌓아 현재는 서울 지역의 중학교에 배정됐다”며 “인근 국제중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료를 요청해도 학교나 의장실 전부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손자의 국제중 진학 여부에 대해서도 문 의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와 관련해서도 연간 학비가 4300만원에 달하는 태국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고 있음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각종 실내 스포츠 단지 등을 갖춰 1년에 등록금과 학비가 43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 딸과 외손자는 이주해 외국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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