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주택매매가격 0.9% 떨어진다"
상태바
한국감정원 "올해 주택매매가격 0.9% 떨어진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1.21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 주택가격 움직임 둔화세
보유세 추가부담 하반기 본격화…가격 조정 이뤄질 것
2019년 주택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치.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9년 주택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치.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0.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하반기 이후 보유세 추가부담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21일 서울 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실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감정원 측은 2019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하락폭은 주택이 0.36%, 아파트가 1.42%다. 다만 서울 일부 지역 및 대전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는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68만7000건으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세거래량은 178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나아가 2020년도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전년대비 0.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가 주택가격의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도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감정원 측은 보유세가 강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도 주택전세가격은 전년보다 0.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입주물량이 예년과 유사한 상황 속에 3기 신도시 조기추진 등의 꾸준한 공급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주택매매거래량 추정치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80만건이다.

김 원장은 "올해에는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고가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전망이다"면서 "보유세 추가부담으로 인한 가격 조정, 정부의 3기 신도시 조기 추진 의지 등으로 시장의 불안요인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